항공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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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밝고 기분 좋은 에너지로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자신과 인생을 찾아떠난 아시아나 승무원 입니다

  승무원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방송 면접을 여러해(N년)준비 하다가 아시아나 공채를 보고 지원했어요. 주변 사람들의 “승무원이랑 잘 어울린다, 승무원 한번 지원해봐” 라는 권유도 한몫 했구요.(하하) 채용 공고를 보니까 승무원 직무 역량과 직업적 특성이 저와 잘 맞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준비과정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준비기간은 어느정도 였고,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셨나요
 승무원을 염두하고 배웠던건 아니지만 방송 면접을 여러해 준비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덕분에 첫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서류 합격을 하고, 한번에 합격하고 싶은 마음에 개인 과외를 바로 등록했어요. 운이 좋게 저랑 잘맞는 선생님을 만나서 준비가 수월했어요. 실무와 임원에서 나올만한 예상 질문에 답변을 같이 고민하고, 스크립트로 만들어 꼭 면접가서 말할 표현들을 외웠어요. 모의면접도 자주 하면서 언어습관도 점검받았습니다.
합격당시 나이와 스펙이 궁금해요.
 만 24세, 4년제 졸업, 토익 900점대였어요. 대회수상경력과 항공사 대외활동, 인턴경력, 방송 경력 등이 있었지만 스펙은 크게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합격 당시 동기들을 보면 스펙이 정형화 되어있지 않고 엄청 다양했어요. 어학점수만 봐도 지원 커트라인에 걸친 점수부터 900점 후반대 고득점자까지 고르게 있었어요.
어학성적이 상당히 높으시네요. 어학성적은 어떻게 만드셨나요
 영어교육을 전공해서 자연스레 영어 공부를 꾸준히 많이 했어요. 졸업하기 전에 목표하는 점수를 받으려고 2주 기간을 정해 두고 집중해서 준비했어요. 개인적으로 어학 성적은 요령이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목표 점수를 정하고 단기간에 바짝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아시아나를 준비할 때 특별히 신경써야 할게 있을까요
바른 자세와 다양한 면접 상황 연습이요. 꼭 아시아나가 아니더라도 승무원 면접에서는 대체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지 본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실제 면접하는 동안 자세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면접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압박 질문을 받았어요. 면접 준비를 하면서 몇번 연습해봤던 상황이라 당황하지 않고 답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면접 후기랑 질문만 봐도 ‘누구는 병풍 합이었다, 관심 합이다, 꼬리 질문있었다, 평이했다 등등’ 상황이 워낙 다양해서 이왕이면 여러가지를 염두하고 적어도 한번씩은 연습해보시면 좋겠어요.
 되돌아 보셨을 때, 승무원을 준비하는 동생에게 ‘이게 중요하더라’ 혹은 ‘이건 꼭 염두했으면 좋겠다' 조언해주실 게 있으실까요
준비 기간을 정해 두고(6개월 이하) 몰입 했으면 좋겠어요. 에너지도 자원이기 때문에 취준 기간이 길어질수록 열정도 고갈된다고 생각해요. 간절한 만큼 행동으로 옮겨야 걱정이 늘지 않는 것 같아요. 멀리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옳은 방향성을 알려줄 좋은 멘토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준비 기간을 정하고 몰입 했으면 좋겠어요. 에너지도 자원이기 때문에 취준 기간이 길어질수록 열정도 고갈된다고 생각해요”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은 어떤 신입인가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모습은 어딜가나 비슷한 것 같아요. 소통이 잘되고 예측 가능하고 팀워크가 좋은 사람이요. 그렇지만 요즘에는 선배들을 대하는 막내 에티튜드 조차도 입사하면 훈련원에서 알려 준답니다!
‘벌써 신입은 어때야 한다’라는 모습에 자신을 맞추려 하기보다는 면접에서는 밝고 기분좋은 에너지로, 있는 그대로 나를 잘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면접에서는 밝고 기분 좋은 에너지로, 있는 그대로 나를 잘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나 남승무원은 선택받았다’라는 소리가 있잖아요. 실제로 본 남승무원들은 공통점이 있나요.
 음.. 사실 그때그때 회사 필요에 따라 다른 인재가 채워질테니까,, 정확한 공통점이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봤던 남승무원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호감형이고, 둥글둥글하고, 다가가기 좋은 이미지에 적극성이 특출난 사람들 같습니다.
입사 전 상상했던 승무원과 현실 승무원은 어떤게 가장 달랐나요
 기내에서 해야할 일이 손님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았습니다.(하하) 그리고.. 외국으로 비행가서 호텔에서 보내는 ‘스테이(stay)’ 보다는, 한국에서 쉬는 ‘오프(off)’가 더욱x100 소중하다는 것..?
 아시아나 승무원을 하면서 좋은 점,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좋은 점은 많이 아시는대로, 해외 여러 나라를 자주 다닐 수 있고 자유시간이 많습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복지티켓으로 가족들이랑 여행도 많이 다녀요. 본인 의지만 있다면 정년까지 오래 다닐 수 있습니다. 오래 다닌분들을 보면 자부심도 있고, 좋은 점이 정말 많은 직업이에요.
 힘든 점은..꽤 최근까지 모두가 코로나 시기 정체된 분위기 속에 머물러있는 듯한 상태가 어려웠던 것 같네요.
 승무원을 그만두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으신가요
 제가 그리는 미래가 지금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서 이제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어졌어요.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승무원을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어요.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승무원을 할거에요.
 여러가지 이유로 승무원을 준비하다가 다른 길을 가야하는 승준생에게 한말씀 부탁드려요
 새로운 길을 찾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 꿈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과 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무원을 준비하며 배운 모든 것들이 여러분 안에 남아 앞으로 살아가는데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될거에요.
우린 결과론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라 원했던 결과가 아니면 노력을 허무로 기억하기 쉬운데요. 지금까지 과정을 허무가 아니라 노력으로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각자 길에서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나만의 행복을 발견해내시길 기원합니다. 파이팅!
“승무원을 준비하며 배운 모든 것들이 여러분 안에 남아 앞으로 살아가는데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될거에요”
“인터뷰로 제 이야기를 풀어보기는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승무원을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승무원을 준비하면서 궁금한 내용이나 멘토링이 필요하시면 편하게 DM주세요
 Insta: @dahia.mond